반응형 글/생각기록47 까치 예쁘다 까치.양아치 새이긴 하지만 2025. 2. 24. 요소 게임 개발자들이 몰래 숨겨 놓은 요소들이 있다. 이스터에그라고 한다. 마블 영화를 보면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린다. 쿠키영상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스터에그도 마블의 쿠키영상도 본래의 것을 헤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없어도 그만이다. 비빔밥의 참기름 같은 존재다. 비빔밥에 밥이 없으면 그것을 비빔밥이라 하지 않는다. 비빔밥에 참기름이 없으면 아쉽지만 그건 그래도 비빔밥이다. 백종원이 음식을 먹고 평가를 할 때 '야~ 이거 재밌네' 한다. 재미는 삶을 윤택하게 한다. 인생을 풍요롭게 하고 맛을 풍성하게 한다. 2024. 7. 20. 적당한 불행 적당한 불행을 겪은 사람은 불행이 지나가고 나도 불행한 적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해냈다고 한다. 대체로 평범하거나 보편적으로 행복한 환경을 살아가다가 찾아온 불행은 누구에게나 있고 모두가 그러지는 못하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견디고 일어난다. 그리고 스피커가 된다. 나도 힘들어 봐서 안다고 한다. 2024. 7. 18. 흐름 어떤 시간에 시간이 더해지면 추억이 되고 추억을 함께 할 사람이 없어지면 역사가 된다고 ... 2024. 5. 16. 12:00 이월 8/31일 11시.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며 찍은 교통카드 사용금액은 107,000원이 넘어갔다. 그렇게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는데 무슨 교통비가 이렇게 나오나.. 은근슬쩍 오른 교통비를 월말마다 실감한다. 전철 환승거쳐 이제 다시 집 가는 버스를 탄다. 12:00 오전. 환승이 적용되어 찍힌 금액은 0원. 이번달 사용금액은 0원. 이월됐다. 2023. 9. 1. 우울감 장소엔지 습관엔지 모르겠는데 익숙해진 삶 어딘가에 우울감이 베겼다. 일상에서 벗어났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서야 이 사실을 겨우 알아차렸다. 2022. 9. 21. 마음이 마음이 너무 안좋다. 피곤하다. 거울에 비췬 나의 상은 울상 그 자체 2022. 8. 10. 평양냉면 같은 사람 평양냉면 같은 사람이라 했다. 처음 먹어보면 그 밋밋함에 실망하지만 두 번 세 번 먹다보면 그 깊음을 알게 되고 조금씩 빠져드는 사람이라 했다. 결국은 그 매력에 빠져 팬이 될 거라 했다. 2022. 7. 29. 인지와 실감 알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과 정말 그렇다고 실감하는 것의 차이. 2022. 7. 28. 감정 두는 방 감정이 심장에서 오는지, 뇌에서 오는지, 아니면 어느 다른 기관에서 시작되는 건지 잘은 몰라도 감정이 머무는 방 같은 곳이 있는 것 같다. 분노나 악감정은 꽤 오래 머물다 간다. 감정이 머무는 방을 따로따로 나눠쓸 수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난 그렇지 못하다. 한번 들어온 화가 다시 나갈줄 모르고 끝까지 버티고 섰다. 다른 상황, 다른 감정이 들어와야 하는 타임인데 감정방이 비좁은 탓에 새로 온 감정은 자리를 잃고 다른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삭히어 지지 않는 화만 탓한다. 감정 방이 두 개, 세 개 상황상황 마다 바꿔 꺼낼 수 있도록 나도 좀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22. 7. 22. 재 타다 만 재조차 남지 않아서 열기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식었다는 느낌도 아니라 불이 있었던 것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2022. 7. 13 2022. 7. 13. 죽음 죽음의 두려움은 본인이 감당하지만 죽음은 순간이며, 이후에는 온전히 남겨진 사람의 몫이 된다. 2022. 5. 6. 습관은 습관은 실루엣 같은거야. 백미터 밖 걸음걸이만 보고도 누군지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2022. 2. 26. 나란히 보기 마주보기 보다 나란히 보기를 좋아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이야기할 때 더 편하게 자연스럽게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거든 2021. 9. 10. 지나치다 잠들었다 깬 지하철 안 내려야 될 역에서 세 정거장이나 지나쳤다. 덜 깬 정신으로 역 이름을 보며 실소 좋은 꿈이라도 꾼 마냥 기분이 상쾌하다. 한두번 있는 일이 아니라 익숙하게 역에서 내려 지나쳐 온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맞은편 지하철을 탄다. 2020. 11. 18.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