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생각기록 114

2017년 목표 - 나 표현하기

표현의 기술 기타 좀 칠 줄안다. 몇 사람 앞에서 한 두 곡 보여줄 실력은 된다. 운동도 구기종목 말고는 좀 한다. 태권도는 이미3단에 유도는 17년 목표 1단 최종목표는 태권도4단 유도3단이다. 어릴때 공부를 너무 안해서 머리는 남들보다 안좋은 것 같지만 늦게나마 부랴부랴 따라가고 있다. 책 1년에 20~30권 사이로 읽는다. 30살까지 목표 300권 차근차근 읽어가고 있다.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고 사실 자존감이 많이 낮은 사람인데 이런 이야기로 포문을 여는 이유가 있다. 고질적인 버릇이 있다. 말만하면 실수. 남한테 말로 상처주는 게 재능. 입을 닫고 살기로 했다. 특히 공석에서는 더더욱. 애초에 말하는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듣는 연습을 먼저 하기로 했다. 어떤 대화의 기술 책을 봐도 듣는 걸..

글/생각기록 2016.12.30

B0

자기전 과거 많은 생각들이 스쳐간다. 돌아가고 싶다. 어린시절 오점을 다 지우고 싶다. 너무많다. 지울게 어린시절 난 그만큼 찌질했다. B+ 좀 못미치는 난 B0다. 그것도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 과거 난 D0였다. 모난 성격에 친구사귀기가 그렇게 힘들었고 혼자가 됐다. 조용했고. 거짓말도 맨날 했다. 거짓말을 거짓말이라고 예고를 하고 했으니 금새 들통나고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었다. 이제와서 생각하면 좀 더 현명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말걸 이럴걸 후회. 그래서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재수강도 안되는 D0인걸. 안다. 못 간다. 과거로. 이제서야 B의 반열에 올랐다고 말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이것도 스스로에게 기특하다. 수고했다. 수고하고있다. 남들에게 비하면 늦고 미미하고 하지만 나아지고 있다. B0도..

글/생각기록 2016.11.08

한국 복귀

마냥 좋은 기분이 아닐거란건 짐작했던 부분. 그런데 막상 짐을 싸고 누워보니 너무 많은 짐 때문에 걱정이 되서 그런건지 5개월간의 말 못 할 감정들이 북받치는 건지 울컥하는 심정과 찝찝한 기분. 뭐 했나 싶다. 는 다섯글자가 떠오르는 걸 보니 죽어라고 하겠다는 목표는 지키지 못 했나보다. 많은 인연들을 만났다. 선생님들, 몇 명의 학생들, 교회 젊은 친구들. 특히 교회 친구들을 생각하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았던 나를 발견한다. 친해지지도 못 했고 그렇다고 전혀 모르는 사이도 아닌, 미지근한 내 성격같이 미지근한 관계 그렇게 미적지근한 나를 다시한번 마주친다. 차갑거나 뜨겁고 싶다. 이왕이면 뜨겁고 싶다. 교회안에서가 아니라면 즐거움 찾는 게 너무 힘들다는 걸 알았다. 나는 모임을 벗어나서 살 수 없다. ..

글/생각기록 2016.06.27

입장 난처한 상황

아무런 불평 한마디 못 해보고 하란대로 그대로 따라하는 나.성심이 착해서 그럴까 멍청해서 그럴까 아니라면 그냥 교회사람들끼리 좋게좋게 라는 마인드가 나도 모르게 자리하고 있어서 그런걸까. 상황이 나만 상황이 아니라,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난처하게 껴있게 돼서 피해를 보는 입장에 처한거지.그 누구도 어떤 악의를 품지 않았고, 고의로 그런게 아니니까. 답답하지만 그걸 알기에 누구에게도 불평 할 수 없는 입장.고래가 싸우지 않아도 새우는 등 터진다.불운하게 그 새우가 내가 됐을 뿐이고. 그 누구도 그 아무도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그냥 그 상황에 껴버린 나만 약간의 피곤함을 느낄뿐. 정말 상황이 그냥 상황이 되버린거지.따져야 좋은건지 이렇게 가만히 흘러가는대로 가는 게 좋은건지는 모르겠다.솔직..

글/생각기록 2016.06.01

백문백답

어린시절 싸이월드가 한창 성행하던 때에 백문백답이니 천문천답이니 하는 것들이 유행하는 시절이 있었다. 당시 나는 그런 것들을 쓸떼 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었다. 글 읽기도 귀찮고 아무도 안읽어줄 그런 걸 왜 하고 있나 싶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사소하고 시시한 질문에 답하는 것들이 나의 정체성을 잡아준다는 걸 알았다.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좋아하는 만화는 뭔지 하는 간단한 질문부터 시작해서 안락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망의 시점을 뇌사로 볼것인가 아니면 심장정지로 볼것인가 하는 비교적 진지한 문제까지. 어쩌면 그런 활동들이 '아무거나'나 '선택장애' 같은 주체성 없는 행동들을 피하게 해주는 실마리는 아니었을까?

글/생각기록 2016.05.24

주변환경은 결국 핑계인가

망해가는 회사의 마지막 고객으로 남아서 고객의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중. 흥망성쇠 중 흥과 성은 안보이고 망과 쇠만 느껴지는 이곳에서 집중이 안되고 의욕이 안생긴다고 하면 핑계일까 주변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공부만 하는 게 나한테만 어려운 일인걸까 나만 의지박약인걸까 주변에 너무 휘몰리는 걸까 내 편이 단 한 명도 없는 것 같음을 느낀다. 다들 뭔가 나한테 말하지않고 숨긴다. 분위기는 진작 읽었고 조각조각 들었던 말과 시나의 정황설명으로 내가 처한 상황을 짐작하고 있다. 다만 나에게 설명해주어야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아무말도 안하고 있을 뿐이다. 답답하다. 영어를 못하는 것도 답답하고 말 없는 그들이 답답하고 알고도 모르는 척 해야되는 상황이 답답하고 어렴풋이 짐작되는 좋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

글/생각기록 2016.05.12

선거 이후

절대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4년동안 잘 될 턱이 없다. 변하는 게 없을 것이다.다음 투표율은 지금 보다 낮아질 것이다.변한게 없으니 실망감이 투표율로 드러날 것이다. 여야가 바뀌었다해도 4년으로는 부족하다.모두가 아는 사실이기도 한데, 기대를 해서 바꾼게 아니고차악을 선택한 것이다.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해서 그런거지 더 나아지리라는 기대를 하고 그런건 아니다.

글/생각기록 2016.04.22

책읽기

책을 읽으면정신에 도움이 된다. 똑똑해지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백여권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나처럼 읽으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구나 싶다. 적어도 천 단위의 책은 읽어야 생각이 깊어지고 똑똑해지는 낌새라도 느낄 수 있지 않겠나.일이백권은 너무 적다.삼사백도 많지 않다.오육백이 보통이다.칠팔백은 되야 남들만큼은 읽었다고 하지 않을까.천권을 읽으면 그제서야 생각이 깨치고, 깊어지고 자신의 신념이나 사상을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 여러 생각이 든다.생각하면서 책을 읽기 때문이다. 당연하다.그러나 휘발성이 강하다. 매우. 어느부분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적어두지 않으면 까먹는다.막상 메모하려해도 순식간에 지나간 생각이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적당한 키워드만 메모를 하게된다.그것도 ..

글/생각기록 2016.01.25

노래의 힘

노래의 위력은 대단하다.생각보다 강하다. 하고싶은 말을 다 하기에는 너무 벅찰 때.함축하고 싶은데 어려울 때.말이 장황해질 때. 내 마음과 딱 맞는 노래하나를 찾으면그게 그렇게 반갑다. 음이 들어간 노래는 기억에도 콕 박혀서오래 남는다.글과 음이 함께. 뭔가 전하고 싶은데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노래는 음과 시를 통해 정확하게 나타내준다.그냥 말보다 더 깊게 그리고 길게 의미를 전달한다. 심지어 어릴 때 듣던 노래를 수십년이 지나서 들으면음이 기억난다. 가사가 들린다.그 시절 그 노래를 듣던 추억이 생각난다. 노래의 위력이다.

글/생각기록 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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