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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by _마디 2020. 3. 22.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 정주영

성공의 비결로 차단의 힘을 말한다.

그런데 그 전에 '신호의 힘'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

외부 또는 내부에서 오는 '신호'에 인간은 엄청나게 영향을 받는다.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되는 한 마디의 힘.

주변 사람들의 나에 대한 시선이나 평가일수도 있고 나 스스로가 뗀 진단서 일수도 있다.

 

책은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고 마이웨이를 하는 것의 힘을 말한다.

긍정적인 신호를 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부정적인 신호를 쏘면 그렇게 된다. 아주 약한 신호도 내 안에서 증폭되어 어마어마한 힘을 발한다.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세상 성공의 비결이라고 한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못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어쩜 그렇게 멍청하냐는 소리를 초등학교 2학년때 들었었다.

그 뒤로 공부에는 손을 뗐다.

그냥 난 멍청한 줄 알면서 자랐다.

이게 신호의 힘이다.

전적으로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신호가 내 안에 울리고 있다.

원망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있었던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과거의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신호의 힘이 막강하다는 것은 받아들여진다. 안타까운 점은 그 당시 나는 신호를 차단하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다.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신호를 차단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 것 같다.

무시.

 

한 실험이 생각난다.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단순히 A지점부터 B지점까지 걸어가라는 간단한 실험이었다.

그리고 대상들에게 걸어오면서 봤던 것들에 대해서 물었다.

 

낮은 수익의 직업군 사람들은 주변의 환경들이나 마주친 사람들의 인상착의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고수익 직업군의 사람들은 많은 걸 기억해내지 못했다. 그냥 걸어오면서 들었던 자신의 생각 정도를 말했다.

 

차단의 힘이 이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전자의 사람이다.

차단의 힘이 약한건가.

 

그럼 이런 의지.

무분별하게 밀려 들어오는 신호들을 차단하려는 의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타고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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