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그랬다.
휴식을 취했다.
낮에 잠깐 나가 은행을 갔다가 점심을 먹고 서점엘 들렸다.
책 두 권을 사고 집에 돌아왔을때가 오후4시.
쭉 잤다.
어제도 쉬었다.
벌써 화요일이 갔다.
30일이 넘지 않는 날을 집 밖에서 약간은 힘들게 보내고 들어왔다.
그에 대한 보상으로 충분한 휴식을 3일째 취하고 있다.
일상을 탈피했던 한 달은 사실상 나에게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듯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휴식이라는 핑계로 일상에 안착했다.
이렇게 또 시간이 흐를까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봐 꿀같은 이시간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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