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생각기록

자극

_마디 2022. 7. 2. 23:23
반응형

학습능력

사람은 무언가를 하면 익숙해진다.
뭐든.
반복하면 할수록 그것에 익숙해진다.

기술, 습관, 말투, 행동, 생각 모두 어떤 반복들의 결과다.

스스로 하는 반복적인 행위말고도
외부로부터 반복적인 노출, 환경, 주변 사람 등

나도 모르게 '반복 당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그렇다.
감동도 자극도 그렇다.

같은 영화도 처음 볼때와 다시 볼때, 수십차례 돌려본 뒤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될지언정, 같은 감정에 대하여는 익숙해진다.

자극도.
처음 짜릿했다면 다음 그 다음 조금씩 익숙해진다.
그래서 더 더 더 강도 높고 짜릿한 자극을 원한다.
제공되는 콘텐츠의 자극 강도가 조금씩 조금씩 높아진다.

시간이 지나고 세대가 바뀌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TV매체를 예로 들어보자면
나는 어린 시절 '누룽지 선생과 감자 일곱개' 라는 청소년드라마를 보고 자랐다. 요즘에는 유투브를 본다.

어린시절 보고 듣고 자랐던 자극들보다 요즘 보고 듣는 자극이 더 크다고 느낀다.
나에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진적으로 자극이 강해졌다.
그런데 2000년대생은 아마 '요정 컴미'를 모를 것이다. 스카이캐슬은 봤을 거고.

노출되는 자극의 세기의 시작점이 다르다.
세대가 갈수록 극에 다다를 것이다.

조금 더 큰 문제는 개인이나 한 가정에서 노출되는 모든 자극에 대비하거나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치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과 같이 안좋은 것을 알면서도 침범당한다.



반응형

' > 생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 두는 방  (0) 2022.07.22
  (0) 2022.07.13
  (0) 2022.06.16
근황 2022.6.1  (0) 2022.06.01
죽음  (0) 2022.05.06